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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란

원인 및 치료

정상임신을 위한 조건

자주 듣는 질문

정상 임신을 위한 필수조건

왜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일까? 걱정하며 불임의 원인을 알아보려면 우선 임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야 합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임신은 남자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서로 만나서 수정 즉, 하나가 되고, 그 수정란이 여성의 자궁 내막에 뿌리를 내려야 성립됩니다. 이러한 임신은 몇 가지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그 단계를 살펴보면, 난자는 매달 한 번, 보통 하나씩 배란되는데 난자의 수명은 고작 하루 정도, 이때를 맞춰 부부 관계를 하면 남자의 사정된 정자가 여성의 질과 자궁을 통과하여 난관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한번의 사정으로 사출되는 정자는 수천만~1-2억 마리, 그러나 난관까지 모두 살아서 도달하는 것은 아니며, 그 중에서 가장 운 좋은 정자 하나만 난자와 만날 수 있습니다. 수정란은 3-4일 후에는 자궁 속으로 보내지며, 수정 후 5~7일째 자궁 내막에 뿌리를 내려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착상입니다.
이렇게 착상이 되어서 자리를 잡는다면 정상임신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임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조건이 반드시 갖추어져야 합니다.

 첫째, 남자는 건강한 정자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둘째, 여성이 정상적인 배란을 통하여 난자를 생산하여야 합니다.
 셋째, 정자가 여성의 자궁경관에서 자궁 속, 그리고 난관을 지나 난자와 수정해야 합니다.
 넷째, 수정란은 난관을 이동하여 자궁내막에 정상적으로 착상하여야 합니다.

위의 필수 조건이 하나라도 갖추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정상적인 임신이 불가능합니다.

임신의 이루어지기까지


   <정상 임신 과정의 모식도>

1. 정자가 난자를 만나기까지

인간 생명의 시작은 난자와 정자의 만남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이들의 만남인 수정을 위하여 여성의 질 속에 들어간 정자는 긴 꼬리를 가지고 1초에 자신의 길이 만큼씩의 빠른 속도로 난관을 향해 헤엄쳐 갑니다.

하나의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기 위해서는 사정을 통하여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많은 정자가 여성의 질 속으로 보내집니다. 그러나 이 중 약 15%는 기형적인 정자인데 이 정자는 임신시킬 능력이 없기 때문에 기형아를 낳게 하는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즉 난자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도태되고 마는 거죠.

여성의 질은 산성인데 정자는 산성이라는 환경에는 견디지 못하여 약한 정자는 자궁에 도달하기 전에 질 속에서 역시 죽고 맙니다. 강한 정자만이 질 속의 산성을 견뎌 내고 무사히 자궁의 입구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자궁 경관 점액전(頸管粘液栓)이라는 더욱 험난한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이는 젤리 덩어리와 비슷한 것으로 세균의 침입을 막는, 마치 검문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정자가 난자와 만나기 위해서는 이것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정자는 또 하나의 장애물을 통과해야 합니다. 자궁상부의 양쪽에서 좌우로 이어져 나간 난관의 팽대부까지 헤엄쳐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가는데 두 시간 정도는 걸리니 정자의 여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 아시겠죠? 더욱이 이때 그 난관에서는 언제나 아래쪽을 향하여 소량의 점액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정자는 그 흐름에 역행하여 힘겹게 거슬러 올라가야만 합니다.

이렇게 해서 난관 속까지 도달한 정자는 이제야말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됩니다. 난관의 벽은 주름이 많은 점막인데 이 주름 사이에서 드디어 쉴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도착한 정자의 수는 약 500-600개 정도입니다. 결국 건강하지 못한 정자는 여기까지 도달한다는 것 조차 어렵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힘든 여행을 해 왔지만 겨우 3일밖에 살지 못합니다. 따라서 3일 동안에 난소에서 난자가 나오지 않으면 모두가 허무하게 죽게 됩니다. 이처럼 난관에서 죽어가는 정자는 백혈구에게 먹혀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정자가 살 수 있는 3일 동안에 난자가 배란되어 만나게 된다면 바로 생명의 창조가 이루어집니다.


2. 수정

난소에서 터져 나온 난자는 정자처럼 스스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점액을 따라 흘러 자궁 쪽으로 접근하다가 제일 먼저 달려오는 건강한 정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 정자는 머리 부분에서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라는 효소가 분비되는데, 이 효소가 난자를 감싸고 있는 표면을 녹이는데, 막의 어딘가에 제일 먼저 녹아서 뚫리는 부분이 생기면, 그 위치에 있던 정자가 아주 유연히, 이끌리듯이 스르르 난자 속으로 머리 부분부터 들어가면 정자의
꼬리는 떨어져 없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수정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수백 개나 되는 정자가 그 주위에 있다 보면 혹시 둘이나 셋도 함께 들어가지 않을까? 그런 경우가 없는 것도 참으로 신비한 일입니다.

난자 속에 정자가 들어가면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과립막 반응이라는 것이 생겨 난자의 투명대 상태가 변해 다른 정자가 아무리 뚫으려 해도 들어갈 수가 없게 됩니다. 난막을 뚫고 들어앉은 정자는 180도 회전한 후 꼬리가 없어집니다. 정자의 핵은 마치 긴 여행의 피로를 회복이라도 하는 듯이 몇 시간 동안 난자의 핵 옆에 나란히 머무르다가 전격적으로 난핵과 합쳐져서 융합핵으로서의 단핵 수정란이 됩니다.

이렇게 정자와 난자가 합해진 수정란은 난자의 23개의 염색체와 정자의 23개의 염색체가 합쳐진 46개의 염색체를 가진 생명체로서 분열이 시작됩니다.


1) 난자 주위에 많은 정자가 있는 상태

2) 하나의 정자가 난자 내로 진입하고 있는 상태

3) 수정이 이루어진 상태


3. 수정란의 착상


난관의 팽대부에서 수정이 완료된 수정란은 곧 이어 빠른 속도로 체세포분열(난할)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난관 벽에 있는 섬모들의 운동으로 자궁으로 밀려 내려가 수정 후 3-4일 뒤에는 자궁에 닿게 됩니다. 그 후 수정 후 5-7일째 자궁내막에 착상하게 됩니다. 수정이 성공되더라도 그 기간동안 착상이 일어나지 않으면 임신은 실패하게 됩니다. 착상된 수정란은 이후 분만 때까지 자궁벽에 붙어 배아 발생과 태아 성장과정을 거치게 됩니다.